사실 이것처럼 복잡하고 갈등이 심한 것이 없습니다.
여자로 볼 때는 남편은 차치하고라도 시부모,시동생,올캐.동서.
그리고 시댁의 친척들까지.
부부싸움의 시발이 여기서 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오죽하면 명절이 지나고 이혼하는 쌍들이 많다고 할 정도로
우리 사회는 미묘하게 얽혀 있습니다.
밥 먹기도 어려운 시절에 딸을 출가 시키고
형편이 어려워진 친정 아버지가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여기저기 알아보아도 돈을 빌릴 곳이 없어서 어려운 자리지만
사돈에게 부탁해 보려고 딸네 집을 찾아 갔답니다.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사돈이 벌떡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더니만
계란 한 개를 들고 들어오면서
"아이구~ 밤을 새웠으면 얼어 터질번 했구만~" 하면서
자리에 눕더랍니다.
친정아버지는 속으로 <내가 얘길 안하길 잘 했구만
저렇게 구두쇤데 돈 얘기를 하면 얼굴만 뜨거워 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잠이 들었답니다.
아침을 먹고 작별인사를 하려는데
사돈이 "먼길 오셨는데 무슨 일로 오셨는지 말씀을 하셔야지요"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냥 다니러 왔노라"고 하고 대문을 나서니까
마당에 당나귀에다가 쌀하고 짐을 잔뜩 실어 놓고
며느리도 고운 옷을 입혀서 몇일 쉬였다가 오라며 같이 보내더랍니다.
돌아오는 길에 딸이 "아버지 시부모님이 이거 아버지한테 빌린거"라며
보따리를 주는데 풀어보니까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많은 돈을
줬더랍니다. 이 정도의 가족관계라면 정말로 아름다운 얘기지요?
어느 가정이나 부모형제지간에 꼭~ 금전거래로 관계가 소원해 지지요
한 솥에 김이 같이 돌듯이 거의 비슷비슷하게 살아야 말이 없지
돈을 꾸러 다닐 정도면 언젠가는 좋았던 관계가 무너지지요
맹자(孟子)의 군자의 삼락(三樂)이 있지요
첫째로
父母俱存, 兄弟無故一樂也, (부모구존 형제무고 일낙야)
부모님이 계시고 형제간에 아무 탈이 없으면 첫 번째 낙이라고 했지요
두 번째
仰不愧於天, 府不怍於人二樂也, (앙불괴어천 부불작어인 이낙야)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봐서 부끄러움이 없으면 두 번째 낙이라 했고
세번째
得天下英才, 而敎育之三樂也. (득천하영재 이교육지 삼낙야)
재주 있는 자손을 두어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세 번째 낙이라고 했습니다
이상하게도 돈 얘기는 전혀 없지요?
맹자도 먹고 살려면 돈이 필요 했을 텐데.
인간들의 연결고리는 저울과 같아서 어느 단체를 가나
똑똑한 놈 두어명~ 또라이 한둘~
나머지는 이리저리 밀면 힘이 센 쪽으로 흐르지요.
학교도 똑같지요.
한 반에 열공 하는 학생 두어 명~ 말썽꾸러기 한둘~
남어지는 대충대충이지요.
우리 동네에도 보면 똑 같습니다.
잘난 사람 두어 명에 술만 마시면 꼬장 부리는 인물이 두 명...
나머지는 뒤에서 입방아 찧는 부류들입니다.
만약에 역설적으로 전부 착한 사람들만 모아 놓으면
천당 같은 세상이 될 것 같지만 천만에요
그중에서 얼마 안가면 또~ 또라이가 생깁니다.
원인은 악이 존재함으로써 선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족관계도 이와 다를 바 없겠지요?
가족 중에서 제일 말썽 많은 사람만 달래서 중간까지만 밀어주면
남어지는 자동으로 등업이 됩니다.
그때까지는 똥물이 넘어와도 참아야 겠지요?
사람 하나 만들기가 어디 그렇게 쉽겠습니까?
다투는 것도 피가 끓을 때에 싸움이지
나이 들어 힘 떨어지면 말하기도 귀찮아지지요.
그래서 체념으로 살다가 늙어지면 인생이 불쌍해서
다시 사랑하게 된답니다
'최작가의 좋은사람좋은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부 사랑 (0) | 2015.06.28 |
|---|---|
| 부부 생활 경제 (0) | 2015.06.28 |
| 부부 일평생 (0) | 2015.06.28 |
| 칭찬의 위력 (0) | 2015.06.27 |
| 여자를 울려버린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 (0) | 2015.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