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가면서 얼굴이 변하게 되는데 얼굴은 가장 큰 재산(財產)이다.
중국 속담 중에, ‘호감 주는 얼굴, 웃는 얼굴이 아니면 가게 문을 열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속담은 중국인들의 상술을 빗대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지만, 친절과 미소의 관계를 이처럼
간결하게 정리해 주는 속담도 없을 것이다.
얼굴 부분 중 가장 중요한 눈과 머리는 여성이나 남성이 거울을 볼 때나 화장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아름답고 좋은 첫인상의 얼굴로 보이기 위한 것이지만 하루 일과중 가장 중요한 일이다.
얼굴은 자기 자신의 글이고 말도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시험 중 면접시험은 합격에 당락을 차지하는
중요한 마지막 관문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얼굴이 말하는 것을 듣고 써진 글을 보면 필기시험은 단지 시험을 위한 원서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얼굴은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6초가 걸리고,
목소리와 말하는 방법은 13%, 나머지 7%가 인격이라고 한다.
인격은 태어날 때부터 형성되고 성장하면서 환경에 따라 성숙해진다.
비록 7%의 적은 비중이지만,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외모보다 보이지 않는 인격을 더욱 존중하고
찾아보려 노력을 해야 할 듯싶다. 얼굴만을 보고 판단하여 어려움에 시달려 왔다는
몇 분의 지나친 나쁜 흔적 때문이 아닐까도 싶다.
옛날 우리 마을에 지게를 지고 다니며 생선 장사하시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이 서방이란 분이 살았다.
비록 집은 허름하고 가난하게 보이나 검소하고 성실하여 소문나지 않은 부자였다.
그에게는 마음씨 곱고 착한 효녀, ‘영자’라는 딸이 있다. 이름같이 얼굴도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마음씨만은 곱고 지혜로운 처녀였다. 혼기가 되어 여러 번이나 선을 보았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얼굴 때문이었다. 어느 날 예비신랑과 그의 부모가 신부 집으로 선을 보러왔다.
처녀는 물론 집안 형편이 더욱 궁금해서였을 것이리라. 생선 냄새에 누추한 집을 보고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성껏 차려놓은 음식을 억지로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집을 나갔다.
돌아가는 시골 버스 안에서 별안간 예비신랑 어머니가 차멀미하여 토사가 입안에 고여 양 볼은 마치
고무풍선처럼 부풀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피하느라 버스 안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별안간 누구인가 입에다 봉지를 대주는 사람이 있었다. 한동안 고갯짓을 하며 버선을 가득 채우는 순간
버스 기사는 차를 갓길에 세웠다. 밖으로 모시고 나와 곁에 흐르는 개울물에 봉지에 가득한 토사물을 버리고
깨끗하게 닦아 드렸다. 봉지까지 빨아 챙겨 버스로 올라오는 그들에게 모두 박수를 보냈다.
그 얼굴은 방금 선을 보았던 영자였다. 우연히 같은 버스를 타고 시장에 가는 중이었는데
급한 상황을 보고 재빨리 신고 있던 나일론 버선을 벗어 일을 처리한 것이다.
“아가야 고맙다, 내가 사람을 잘못 보았구나!” 그들은 버스에서 내려 되돌아 영자네 집으로 갔다.
허름한 집과 얼굴만을 보고 판단했던 부끄러움을 깊이 사죄하고는 며느리로 맞아들였다.
그 후로 그녀는 시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나날이 불어가는 살림살이에 지금도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얼굴은 가장 중요한 머리이므로 근육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신체의 사령탑이다.
그러기에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그것을 인상이라고 한다. 우리의 인상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시시때때로 변화하고, 기분과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모습이다. 영혼. 생명, 기쁨. 감사. 희망이 서로 잘 통하는 얼굴,
항상 이런 모습에서 인격이 얼마나 갖추어졌느냐를 찾는 것이 가장 힘들고 중요하며.
얼굴만 보고 선택한 마누라는 일 년이 행복하고 마음이 고우면 평생 행복하다고 한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곱고, 지혜롭고 모든 것을 다 갖춘 여자의 남편은 일찍 죽는다고 한다.
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아마도 그런 여자는 지구 상에 없으므로 찾다가 늙어 죽어 총각 귀신이
될 것이니 너무 고르지 말라는 뜻이라고 생각도 해본다.
평생 행복을 주는 그 마음이 바로 인격이다. 얼굴은 보이지만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마음을 보고 얼굴을 찾을 수는 없다. 얼굴을 보고 마음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마음이 곱지 않으면 고운 마음도 보이지 않는다. 세월이 가면서 세대도 바뀌고 금전의 위력에 따라
얼굴도 만들어진다. 바뀔 수 있는 표정이 무려 7,000가지가 넘어버린 현실이다.
7%밖에 되지 않는 기본이 되는 마음을 찾아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워진 듯싶다.
얼굴은 크고 작은 80여 개의 근육으로 둘러싸여 그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밝은 표정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건강한 얼굴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아야 한다. 우리의 얼굴은 큰 재산이다.
사람을 볼 때 가장 먼저 얼굴을 보게되니 늘 얼굴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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