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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시작할 때 약속은 잘 지키고 있습니까?

더좋은사람 2015. 3. 14. 04:09

날씨가 풀리고 따뜻한 봄이 오면 흔들리기 쉬워집니다. 그러나

새해에 마음먹은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자신과의 약속은 더욱 그렇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볼 때 사람들은 자신부터 찾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이가 있어도 심지어 자녀와 함께 찍은

사진조차 우선 본인에게 눈이 갑니다.

그 이유는 바로 당신이 이 세상에서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빳빳이 선 중심축에 따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느끼려면

자신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사진 속 자신을 바라보면서 혹은 높고푸 른 하늘을 우러러

불편함이나 부끄러운 감정이 들지 않으려면 더욱더 말입니다.

자신과의 약속이란 의미는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것입니다.

남보다 잘난 것은 식상하지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이룬

사람들의 삶은 정말 위대합니다.

 

직업이 조종사였던 생텍쥐페리(1900-1944)의 작품 <인간의 대지>는

‘나의 동료 앙리 기요메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라는 글로 시작됩니다.

어느 겨울 우편물을 싣고 안데스산맥을 넘던 기요메는 이상기류로 인해

추락하던 비행기에서 힘겨운 탈출을 합니다.

영하 40℃, 4500미터 고산지대에서 그는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꼬박 4박 5일을 버팁니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내 아내와 아이들은 생각하겠지. 내가 만약

살아있다면 걸음을 멈추지 않을 거라고. 동료들도 내가 그럴 거라고

믿을 거야. 그들은 나를 믿고 있어. 그러니 내가 걷지 않는다면

나는 나와의 약속을 저버린 나쁜 놈이 되는 거야” 라는

말만 되뇌었습니다.

습하는 살인적인 졸음에도 이대로 잠들면 눈 속에 파묻혀 실종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 사람이 실종될 경우 4년이 경과해야만 유족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여기서 죽어서 실종되면 당장 가족의 생계에 도움이 안 될 거라는

생각도 가세했습니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생각이 났을까요.

점점 정신이 희미해져 가는 그의 눈앞에 커다란 바위가 나타났고 저 바위

위라면 자기의 주검이 쉽게 발견되리라 여기고 걸레가 되어버린

몸을 일으켜 세웁니다.

그런데 일단 자리에서 일어서자 2박 3일을 더 걸을 수 있는 기적의

에너지가 솟아났습니다.

결코 걸음을 멈추지 않는 기요메는 마침내 구조됩니다.

생택쥐페리는 스토리의 대단원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입니다.

약속이란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며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그의 위대함은 자기와의 약속을 스스로 지켜낸 것에 있다.